“지나친 질타로 학교폭력 근절 의지 꺾이는 일 없어야”
조현오 경찰청장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 문제를 대처한 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가, 설문 응답률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질타를 받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조 청장은 “역대 어느 대통령께서 이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 문제를 대처한 분이 있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일이라는 것이 하다보면 자로 잰 듯 정확히 잘 안돌아갈 수도 있다”며 “실수에 대해 과도한 질타로 교과부의 학교폭력 근절 의지 자체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명예경찰로 위촉된 생활지도 교사와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 등 10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경찰과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경찰과 학교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오 청장은 “경찰이 지나치게 깊이 개입하면 학교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며, “다음달 부터는 학교당국에 주도권을 넘기되, 학교에서 필요할 때 요청하면 경찰이 언제든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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