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 알고보니’ 훔친 최신형 스마트폰 베트남 밀반출

‘파워 블로거 알고보니’ 훔친 최신형 스마트폰 베트남 밀반출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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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개설해 훔친 최신형 중고 스마트폰을 사들여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국내 매입총책 유모(28)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수도권 매입책 박모(2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1년 말부터 최근까지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개설해 놓고 ‘분실·습득한 스마트폰을 매입한다’는 글을 올린 뒤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훔친 스마트폰 450여대(시가 3억1500만원)를 싼 값에 구입해 베트남으로 밀반출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자신들의 블로그가 먼저 검색되도록 자동 댓글 포스팅 프로그램을 사용해 방문자 많은 인기있는 블로그인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매입한 스마트폰은 분해한 뒤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속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습득한 스마트폰을 갖거나 다른사람에게 판매할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습득할 경우 반드시 경찰서에 신고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해외총책 김모(29)씨에 대해 인터폴에 신변확보를 의뢰하는 한편 이들은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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