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보건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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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4 00:00
수정 201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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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인당 진료비 年 22만원 절감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은 노인은 1인당 연간 22만원의 진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재활·영양상담 등 종합 건강관리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재단은 2007~2010년 전국 253개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성인 136만 4738명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은 65세 이상 노인은 서비스를 중단한 노인에 비해 1인당 연간 22만원, 성인은 16만원의 진료비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보건소의 간호사·물리치료사·운동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간호·재활·운동·영양상담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특히 입원비 절감 효과가 커 노인과 성인에 대해서 각각 33만원, 30만원의 입원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외래 및 투약비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상태가 호전돼 입원보다 외래진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복지부, 올 322억 투입… 취약가구 관리

또 방문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음주율이 낮아지고 운동 실천율이 증가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도 뚜렷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서 효과가 높아 고혈압 환자의 조절률은 26.3% 포인트,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은 8.1% 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복지부는 올해 방문건강관리 서비스에 32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간호사 등 전문인력 2750명이 122만 취약가구를 관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건강검진 결과를 보건소에 연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2-04-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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