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ITX-청춘’ 28일 개통…운임 30% 할인

경춘선 ‘ITX-청춘’ 28일 개통…운임 30% 할인

입력 2012-02-22 00:00
업데이트 2012-0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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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춘천 60분대..수도권 생활권 광역화

국내 처음으로 경춘선에 투입되는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이 오는 28일 오전 6시 첫출발해 본격적인 운행에 나선다.

코레일 김흥성 대변인은 22일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간담회를 하고 “개통행사는 청량리역에서 28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시승열차(오전10시50분 출발)를 춘천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라며 “열차 내에서는 통기타 연주, 마임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며 춘천역에서도 축하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코레일은 논란이 많았던 운임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애초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운임(춘천~용산 9천800원)보다 30% 할인된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춘천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애초 8천600원에서 6천원으로, 춘천역에서 용산역까지 6천900원으로 운행된다.

다만, 코레일은 앞으로 물가 인상 등 철도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ITX-청춘은 주중에는 왕복 44회, 주말에는 54회를 운행하며 ITX 운행으로 기존 주요역만 정차했던 급행전철은 폐지된다.

또 출ㆍ퇴근하는 일반인과 통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정기권의 경우 신고운임의 45~60%를 할인해 청량리~춘천 1회 사용시 일반은 4천100원, 학생은 3천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정기권을 이용하는 출퇴근 고객을 위해 자유석도 확대, 애초 평일(월~금) 4~5호차 1층석(48석)만 한정할 계획이던 것을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하는 8개 열차의 6호차(40석)까지 늘린다.

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시속 180km로 달리는 ITX는 수유실과 화장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편의시설과 승무원이 객실서비스를 제공하며 8량 가운데 2량은 국내 처음으로 2층 객차로 구성됐다.

2층 객차의 경우 추가 요금이 없으며 선착순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코레일은 24일부터 홈페이지(www.korail.com), 글로리 어플(스마트폰), 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을 통해 ITX-청춘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역별 첫 번째 이용고객 대상으로 기념품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코레일은 ITX-청춘 운행으로 수도권과 경기 북동부 및 강원 영서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철도여행 환경도 획기적으로 발전될 뿐 아니라 경춘선 주변의 관광개발도 가속화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그동안 급행열차 폐지와 요금 인하를 주장했던 춘천시민단체 인사들은 “일단 30% 요금할인은 환영하지만, 인하 시기나 급행열차 폐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 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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