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진중공업 폭발사고…4명 사망

울산 세진중공업 폭발사고…4명 사망

입력 2011-12-30 00:00
수정 2011-12-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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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선박 기자재 제조업체인 세진중공업에서 폭발사고가 나 4명이 숨졌다.

30일 오전 9시7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세진중공업에서 대형 선박 블록 제조작업 도중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김영도(52), 유동훈(32), 현욱일(37), 유지훈(27)씨 등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4명이 숨졌다.

폭발사고로 일어난 화재는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피해액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울산시소방본부는 화학차, 펌프차를 포함한 소방차량 26대, 인력 60여명을 투입했다.

이날 사고는 김씨 등이 선박 블록 안의 밀폐 공간에서 전기절단기에 이어 그라인더로 철판을 가는 작업을 하다가 잔류 가스에 불꽃이 튀어 갑자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선박 블록에서 연기가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은 폭 45m, 길이 42m, 높이 42m에 이르는 4천200t 규모의 선박 블록 안에 위치한 좁은 선실로 확인됐다.

함께 일한 다른 동료 근로자 1명은 사고 당시 긴급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는 사망한 근로자 말고는 다른 근로자가 없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안전관리 감독의 잘못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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