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장 폭행 피의자 카페에 김정일 조전

종로서장 폭행 피의자 카페에 김정일 조전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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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서 박건찬 전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54)씨가 회원으로 속한 인터넷 카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을 애도하는 조전(弔電)이 올라온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해당 카페에는 김 위원장이 6ㆍ15 공동선언과 10ㆍ4 남북정상선언에 남측과 합의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 “남조선 조국통일운동단체와 운동원 일동은 북녘 동포와 슬픔을 함께하고 모두가 애도하며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조전이 게시됐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비준 무효 촉구집회에 참석했다가 야당 의원들을 만나러 시위대 쪽으로 간 박 서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끝에 지난 15일 구속됐다.

이 카페에는 김씨가 유치장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을 녹음한 파일도 올라와 있다.

김씨는 이 파일에서 “특별히 중대한 사안이 더 추가된 것도 아니고 추가 폭행을 한 것도 아님을 나도 분명히 했다”면서 “구속된 상황은 공권력 과잉 집행이며 이 시간 이후 무기한 단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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