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소변’ 동영상 본 한국 누리꾼 분노

‘태극기에 소변’ 동영상 본 한국 누리꾼 분노

입력 2011-12-15 00:00
수정 2011-12-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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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네티즌 “해경 살해사건 관련 中소행 추정”

소변으로 태극기를 훼손했다는 동영상 내용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우리나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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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터넷 포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동영상 검색엔진 유튜브에서 캡처했다는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에는 한 벌거벗은 남성이 바닥에 놓인 태극기에 소변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찍혀있으며, 두 번째 사진에는 노랗게 더럽혀진 태극기가 잡혔다.

한국에 대한 영어 욕설을 아이디로 사용한다는 이 네티즌은 평소 중국어로 올라온 동영상에 주로 댓글을 달았으며, 한국어 욕설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네티즌이 지난 6일 올렸다는 2분9초짜리 원본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검색이 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동영상은 삭제되고 해당 네티즌의 계정도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기 훼손 사진과 이에대한 설명이 퍼져나가면서 인터넷 공간은 누리꾼들의 분노로 가득찼다.

트위터 이용자 ‘whiteangell****’는 “이거 어떤 사람이 저지른 만행이냐. 안그래도 해경 피습 사건 때문에 열받아 있는데”라고 썼으며 ‘JotaJot****’는 “형법상 국기국장모독죄다. 잡아와라. 형법 5조에 의해 처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일어난 해경 살해사건 때문에 중국인이 이번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다수의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vx****)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ham****’ 등 일부 네티즌은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중국 오성홍기를 불태운 것을 거론하며 “중국어선 사건으로 항의 집회는 당연하지만 오성홍기를 태운 것은 분명 잘못”이라며 ‘태극기 봉변’을 통해 상대국 입장을 생각해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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