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100억원을 현금으로 내놓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한영나염(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창업주 박종근(74)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지난 2월 박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영’이 전국 섬유학과 대학생 50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지급한 장학금이다. 박 회장이 100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털어 장학재단을 만든 사실이 10개월이나 늦게 알려진 건 선행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60여년 전 일본과 유럽 등에서 선진 날염(염색의 한 방법) 기술을 최초로 도입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날염 산업을 이끌어 왔다. 박 회장은 “1980년대까지는 섬유산업이 주요 수출산업으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3D업종이라는 인식이 짙어져 외국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공장 가동이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박 회장은 60여년 전 일본과 유럽 등에서 선진 날염(염색의 한 방법) 기술을 최초로 도입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날염 산업을 이끌어 왔다. 박 회장은 “1980년대까지는 섬유산업이 주요 수출산업으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3D업종이라는 인식이 짙어져 외국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공장 가동이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12-1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