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공단 정전 여파 이어져…정상화 총력전

울산석유공단 정전 여파 이어져…정상화 총력전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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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용연공장 가동중단 지속ㆍSK에너지 등 일부 재가동

한국전력의 변전소 설비고장으로 발생한 울산석유화학공단 정전으로 주요 대기업 공장이 이틀째 가동을 제대로 못 하고 있으나 정상화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SK에너지는 7일 공장별로 단계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최대 기업인 이 회사는 이번 정전사고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전체 공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이 정전 때문에 공정이 모두 멈춰 섰다.

SK에너지는 정유공장 경우 6일 밤늦게부터 서서히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7일 중으로 완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석유화학공장은 아직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은 “각 공장은 빠르면 이날 중 재가동을 시도해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 용연공장은 전체 5개 공장 가운데 전날 공장 한 곳을 정상적으로 가동했으나 나머지 공장은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효성 용연공장은 전체 재가동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14일까지는 5개 공장을 모두 정상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KP케미컬 울산공장의 경우 전날 오후 6시부터 정상화되고 있으며, 한주는 정전 후 송전이 이뤄지면서 곧바로 가동되고 있다.

이들 주요 기업체 이외에도 다른 중소 석유화학업체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생산차질을 빚는 곳이 적지 않다.

기업체, 상가, 주택을 포함해 모두 400여곳에 전력을 공급하기 선로에서 정전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별로, 생산제품별로 정전으로 말미암은 피해규모는 모두 차이가 나겠지만 수백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1시59분께 한국전력 울산 용연변전소의 선로 차단기가 고장 나 정전이 발생, 오후 2시15분께 복구됐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정전 사고와 관련해 정부합동점검반을 구성해 7일 오후부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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