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종편] “지상파 종일방송 또다른 특혜”

[잘못된 종편] “지상파 종일방송 또다른 특혜”

입력 2011-12-02 00:00
수정 2011-1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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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회, 방통위에 재고요청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지상파TV에 대한 종일방송 허용 방침을 재고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협회는 의견서에서 “지상파TV의 종일방송 허용은 광고의 지상파방송 쏠림현상을 가속화해 신문을 비롯한 다른 매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통위가 종일방송 허용 배경으로 시청자의 선택권 보장과 편성의 다양성 구현을 들고 있지만 시청자 권익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며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TV의 종일방송 허용은 미디어 간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정책 목표를 달성한 후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지난해 지상파TV의 재방송 비율이 21.3~23.3%에 이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의 방송시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종일방송 허용은 매우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종편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상파TV들이 형평성을 들어 반발하자 방통위가 종일방송을 허용해 주려 한다고 보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1-12-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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