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신수지 런던올림픽 출전 무산

리듬체조 신수지 런던올림픽 출전 무산

입력 2011-12-01 00:00
업데이트 2011-12-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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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으로 프레올림픽 파견 선발전 불참 결정

내년 런던올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려온 리듬체조 간판 신수지(20·세종대)가 발목 부상으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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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신수지


대한체조협회는 신수지가 발목 부상이 악화해 3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 파견 최종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프레올림픽은 런던올림픽 출전권 5장이 걸린 ‘패자부활전’ 성격의 대회다.

24명이 참가해 내년 1월16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의 오투아레나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신수지가 결장하면서 한국 대표로는 김윤희(20·세종대)가 단독으로 출전한다.

김윤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개인종합 44위에 올랐고 전국체전에서는 신수지를 제치고 일반부 금메달을 따냈다.

이미 손연재(17·세종고)가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낸 상황에서 김윤희가 프레올림픽에서 5위 이내 입상하면 한국은 2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낼 수 있다.

지난 1월 오른쪽 발목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은 신수지는 완쾌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체전 등 여러 대회에 출전한 탓에 통증이 심해져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 소견서를 협회에 제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리듬체조에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출전해 개인종합 예선 12위를 차지한 신수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49위에 그쳐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신수지는 프레올림픽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아킬레스 통증에 주저앉고 말았다.

부상으로 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던 그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점수 조작설을 제기해 협회로부터 경고성 근신 징계를 받는 등 올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신수지가 몸이 아팠던 데다 정신적인 충격도 적지 않게 받아 프레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부터 평가전을 치러 내년 1월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프레올림픽에 출전할 대표 선수 7명을 뽑는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5위에 오른 여자대표팀은 프레올림픽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7개 나라 선수들과 격돌한다.

국제체조연맹(FIG)은 단체전 종합 성적 상위 4개 나라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준다.

평가전에서는 내년이면 16세가 돼 시니어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성지혜(운암중)의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중학부 최강으로 꼽히는 성지혜는 단체전 점수를 2~3점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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