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시위대 중 일부가 국회에 진입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63명이 연행됐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위대 중 전국농민회 및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100여명은 국회 북문 등을 통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국회에 진입했다.
국회 주변에서 대기하던 서울시경 소속 기동대는 경찰버스와 물대포차 등을 긴급 배치, 시위대 진입 1시간여 만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포함해 63명을 경찰버스에 태워 연행했다.
연행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국회는 본회의가 열리는 본청 주변으로 시위대가 접근하자 출입통제 조치를 취했다.
이날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는 2천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미 FTA는 1%를 위한, 고장 난 미국식 경제 제도를 이식하는 초헌법적 불평등 협상”이라며 “비준을 당장 중단하고 독소조항과 불이익 조항에 대한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8일 한미FTA 비준안 반대 시위를 벌이며 국회로 진입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경찰차로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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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주변에서 대기하던 서울시경 소속 기동대는 경찰버스와 물대포차 등을 긴급 배치, 시위대 진입 1시간여 만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포함해 63명을 경찰버스에 태워 연행했다.
연행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국회는 본회의가 열리는 본청 주변으로 시위대가 접근하자 출입통제 조치를 취했다.
이날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는 2천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미 FTA는 1%를 위한, 고장 난 미국식 경제 제도를 이식하는 초헌법적 불평등 협상”이라며 “비준을 당장 중단하고 독소조항과 불이익 조항에 대한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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