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대 대구지검장 돌연 사표

신종대 대구지검장 돌연 사표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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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품수수 의혹 내사했다”

신종대(51.사법연수원 14기) 대구지검장이 최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다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여수산단 업체의 하도급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관련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관련업체 중 1곳에서 신 검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보여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돼 내사를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있어 내사를 진행했지만 대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검사장은 지난 27일 일신상의 이유로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사표를 제출, 수리됐으며 28일 퇴임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검사장의 부모가 모두 중증 치매를 앓는 상황에서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서 거취를 고민해 오다가 최근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 검사장의 후임으로는 이경재(58.16기) 청주지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출신으로 대일고, 서울대를 졸업한 신 검사장은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부산지검 1차장, 춘천지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거쳐 지난 8월 대구지검장으로 취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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