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급금 신청 둘째날…에이스저축銀 본점 ‘한산’

가지급금 신청 둘째날…에이스저축銀 본점 ‘한산’

입력 2011-09-23 00:00
업데이트 2011-09-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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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주에 대한 가지급금 신청 둘째 날인 23일 오전 에이스저축은행 인천 본사 주변은 예금주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전날에 비해 굉장히 한산해진 모습이었다.

은행 후문 주차장 임시 대기소에는 이날 오전 가지급금을 신청하게 돼 있는 80여명의 예금주들이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요원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이 번호표를 확인한 뒤 창구가 마련된 은행 건물 안으로 예금주 9명씩을 차례로 입장시켰다.

전날 1~260번의 번호표를 가진 예금주들이 신청 거래를 마쳤고 이날은 260~520번에 해당하는 예금주들이 신청 업무를 했다.

건물 밖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이모(57ㆍ여)씨는 “어제는 앞쪽 번호표를 받으려고 새벽부터 나왔는데 오늘은 어차피 순번이 정해졌으니까 서두르지 않고 오전 9시쯤 도착했다”며 “지금 남편이 들어가서 가지급금을 신청하고 있는데 그나마 오늘 오전이면 빨리하는거라 안심”이라고 말했다.

은행 정문 앞에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요원 2명과 뒤늦게 번호표를 받으러 온 예금주 몇 명만이 보였다.

예보 측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7시부터 번호표 배부를 시작했으나, 2시간여만에 1천500번대를 돌파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같은 시간 동안 30여명의 예금주들만이 번호표를 받아갔다.

예금주 김모(51ㆍ여)씨는 “어제 일이 있어서 오늘에야 왔는데 내 번호가 4천325번이고 가지급금 신청일이 다음달 17일로 돼 있다”며 “신청일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하다. 시중은행에 가면 여기보다 좀 더 빨리 신청할 수 있다는데 한번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예보는 22일부터 1인당 예금원금 기준 2천만원 한도로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과 농협중앙회 대행지점, 시중은행 대행지점, 인터넷 신청을 통해 가지급금 지급을 개시했으며 오는 11월 21일까지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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