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20일 만취 상태에서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박모(4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19일 오후 9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횡단보도 앞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100만원을 달라”고 협박하고,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박씨는 “길을 건너려는데 시내버스가 갑자기 급정거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버스 안에는 승객이 없었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큰 혼란은 생기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며칠 전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한 뒤 이를 앙갚음하려고 흉기를 구입해 가해자를 찾아가던 중 우발적으로 버스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