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행방불명 인턴 대학생 22일만에 찾아

베트남서 행방불명 인턴 대학생 22일만에 찾아

입력 2011-08-17 00:00
업데이트 2011-08-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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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발빠른 대응ㆍ공조로 소재지 확인

베트남으로 해외인턴 취업활동에 나갔다가 22일동안 행방불명된 대학생이 경찰의 발빠른 대응과 국제공조 수사로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됐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해외취업 인턴으로 베트남에 갔던 국내 모 대학 4학년 김모(27)씨가 사라진 것은 지난달 27일.

김씨는 당시 베트남 호찌민시 소재 국내 모 기업 베트남 법인 속소에 거주하다 집주인에게 5일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김씨가 속한 대학 측은 지난 9일 한국영사관과 베트남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현지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자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인터폴 사무국을 통해 베트남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김씨가 사용해온 포털사이트 IP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찾기에 본격 나섰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 오전 2시부터 김씨가 인터넷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경찰의 현지 주재관과 베트남 경찰에 협조를 요청, 기지국 범위내 호텔을 수색해 호찌민시 모 호텔에 있던 김씨를 찾아냈다.

경찰 조사결과 다행히 김씨는 범죄와 관련된 부분은 없고 심한 우울증으로 가족과 연락을 끊고 이 호텔에 투숙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대학 측과 현지 주재관을 통해 김씨의 조기 귀국을 유도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소식이 끊긴지 상당 시간이 지났고 현지 베트남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해 수사에 큰 애를 먹었다”며 “그러나 베트남 경찰에 끈질긴 수색 요청과 현지 한국경찰 주재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김씨를 빨리 찾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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