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과 불법자금 흐름 포착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SPC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SPC그룹 본사와 강남구 역삼동 파리크라상 사옥에서 회사 문서와 컴퓨터 등 다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경찰 관계자는 “본점과 가맹점 사이의 이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했다.”면서 “가맹점 관리 때 불법 영업행위 여부와 이와 관련한 회사 임직원의 수억원대 배임 혐의를 포착,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으며, 자금의 흐름과 본사 직원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자료 분석에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봐야 횡령인지 배임인지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실제 범죄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혐의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SPC그룹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과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08-1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