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미금정자역 반대”

광교신도시 “미금정자역 반대”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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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치땐 운행시간만 지연” 설명회거부 등 주민운동 나서

국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의 미금정자역 추가 설치에 반대하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입주자들이 국토해양부의 주민설명회를 거부하는 등 본격적인 주민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전철역이 추가로 들어서면 운행시간만 지연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신분당선 본선(강남~정자)의 9월 말 개통에 이어 그 연장선은 2016년 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연합회 미금추진반대위원회는 15일 “미금역 관련 17일 주민설명회는 제2미금역 설치를 전제로 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으므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반대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수원시청을 방문,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미금역 추가설치 반대를 위한 주민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수원시, 성남시는 17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연장선 구간의 미금역 설치 여부를 확정하고 사업비 분담 비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었다.

반대위원회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신도시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사업비의 33%인 4519억원을 부담하는 만큼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시도 “신분당선 연장선은 광교에서 강남을 3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도록 계획된 전철”이라면서 “미금역이 추가로 설치되면 운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비를 부담한 광교 입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08-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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