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시교육청에 진상조사 청구서 제출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악정책연구소 ‘오늘’과 진보신당 관악구 당원협의회 등으로 이뤄진 ‘K고 폭력교사 문제해결을 위한 모임’은 12일 오후 서울 K고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K 교사의 폭력행위를 확인하고 징계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K고교에서 한 교사에 의한 지속적인 폭력이 발생했고 접수사례만 봐도 피해 학생이 10명이 넘는다”며 “학생들이 언제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탓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들은 K 교사가 지난달 4일 수업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한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때리고 욕설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K고 교감은 “교육청에서 조사하는 만큼 사안을 언급하기 곤란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