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주차요금은 수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계속 오르는 등 서울의 교통환경이 여전히 자가용 승용차 위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환경연합은 26일 서울시의 자동차 수요관리정책을 평가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하철·버스 이용 요금이 각각 11%, 13% 인상된 반면 같은 기간 시내 주차요금은 3% 오르는데 그쳤다.
환경연합은 1995년 서울시내 주차요금이 인상됐을 당시 도심에서 주차이용률이 26.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주차요금을 현실화하고,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불필요한 공영주차장은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서울시가 적자 해소와 물가 인상을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예고했지만, 정작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7조원에 이르는데도 주차요금만큼은 물가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건 결국 승용차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 이용을 줄이려는 서울시의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승용차 이용비용을 증가시키고 대중교통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서울환경연합은 26일 서울시의 자동차 수요관리정책을 평가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하철·버스 이용 요금이 각각 11%, 13% 인상된 반면 같은 기간 시내 주차요금은 3% 오르는데 그쳤다.
환경연합은 1995년 서울시내 주차요금이 인상됐을 당시 도심에서 주차이용률이 26.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주차요금을 현실화하고,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불필요한 공영주차장은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서울시가 적자 해소와 물가 인상을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예고했지만, 정작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7조원에 이르는데도 주차요금만큼은 물가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건 결국 승용차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 이용을 줄이려는 서울시의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승용차 이용비용을 증가시키고 대중교통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