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단체 “이승만 유족의 사죄 거부”

4.19단체 “이승만 유족의 사죄 거부”

입력 2011-04-18 00:00
업데이트 2011-04-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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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공로자회(회장 이기택) 등 4.19 관련단체 3곳은 18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 유족의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성명을 내고 “51년간 아무 말도 없던 이승만의 양자와 기념사업회가 교묘한 언설로 사과를 운운하면서 오히려 4.19 혁명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박사 유족의 의도는) 영구집권을 꾀하다가 학생과 국민의 힘에 추방된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려는 것”이라며 “추태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과해야 할 대상은 유족뿐 아니라 국민 전체다. 이승만이 부정선거를 모르고 학생의 희생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역사의 왜곡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공청회를 통한 국민여론 수렴이 우선”이라며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내세워 국립 4.19민주묘지를 방문하고 헌화 참배하는 행위는 단연코 거부하며, 이들의 입장을 제지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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