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수천명에 “알몸 영상보내라”

여학생 수천명에 “알몸 영상보내라”

입력 2011-04-15 00:00
업데이트 2011-04-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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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여학생 수천명을 협박해 휴대전화로 알몸 영상을 찍어 보내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서 여학생들을 협박, 휴대전화로 알몸 영상을 보내게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B(18)군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2008년 3월부터 지난 1월 초까지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알게 된 미성년 여학생 2천500여명을 협박해 이중 중학생 A양 등 375명이 찍은 나체 동영상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평소 포털 카페 친목 사이트에서 피해 여학생들과 쪽지를 주고받으며 알아낸 인적사항을 이용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학교 선배에 말해 ‘왕따’ 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변태적 영상을 촬영토록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호기심 때문에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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