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휴일…전국 ‘봄 분위기’ 절정

4월 둘째 휴일…전국 ‘봄 분위기’ 절정

입력 2011-04-10 00:00
업데이트 2011-04-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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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도 포근한 날씨…유명 관광지마다 상춘객 ‘북적’

4월의 두번째 일요일인 10일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20도를 웃도는 등 완연하고도 쾌청한 봄 날씨를 보였다.

유명 산과 공원이 등산객과 나들이객으로 북적댔고 유채꽃과 벚꽃 등이 만발한 곳에는 봄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농촌의 들녘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5천여명이 산행에 나섰으며 오대산과 치악산에는 각각 4천여명과 700여명이 찾았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맹방 해변 일대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노란 물결이 넘실거리는 유채꽃밭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내 유일의 전통 장례문화 축제로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대에서 열린 횡성회다지소리 축제에서는 행락객들이 상여 행렬과 회다지소리, 염습과 제사 등의 전통 장례 시연을 보며 삶과 죽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흐린 날씨속에도 3만여명의 가족단위 행락인파가 몰려 튤립축제를 만끽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3천명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고 인천대공원과 월미도 유원지에는 평소 휴일보다 많은 행락객들이 유람선과 놀이기구를 타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5천여명의 등산객이 산행에 나섰고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청원군 문의면)에도 1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 무등산에는 2만여명의 등산객이 찾았고 목포 유달산, 완도 청산도 등 도내 유명 꽃구경 명소에는 만개한 매화와 벚꽃, 개나리, 유채꽃 등을 구경하러 온 상춘객들로 넘쳐났다.

전남지역 들녘에서는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농민들이 논갈이와 논물 대기, 비닐하우스 정비, 나무 가지치기 등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에는 4천명의 등산객이 찾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벚꽃이 수놓아진 가로수길을 걸으며 봄 산행을 즐겼다.

부산은 해운대 달맞이 고개, 온천천 강변로 등에 지천을 이룬 벚꽃 구경을 위해 쏟아져 나온 나이들객들로 붐볐다.

오전 10시부터 부산 광안대교 일대에서 열린 부산MBC 자전거 페스티벌에는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광안대교 위에서 시원한 봄 바닷바람을 가르며 봄 기운을 만끽했다.

도심내 최대 생태공원인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는 1만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동물원을 둘러보고 산책을 즐겼다.

벚꽃이 만개한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과 남구 여천천은 초속 5m로 부는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서 장관을 연출했다.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9회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는 벚꽃이 만발해 인파와 차량이 북새통을 이뤘다.

거제시 대금산 정상 10만㎡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에도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제 앞바다, 거가대로와 장관을 이뤘다.

제20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일대에는 10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활짝 핀 왕벚꽃과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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