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리스 손잡고 더 큰 미래 만들자”

“한국·그리스 손잡고 더 큰 미래 만들자”

입력 2011-04-09 00:00
업데이트 2011-04-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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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동반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현재 유럽 출장 중인 김 회장은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김 회장의 만남은 2007년 이후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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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그리스 명예 총영사이기도 한 김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올해는 한국과 그리스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라면서 “두 나라가 손을 맞잡고 더 큰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형제같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김 회장 같은 사람에게는 더 그런 형제애를 느낀다.”고 화답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에 대해 “한국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장롱 속의 돌반지까지 내놓는 등 온 국민이 힘을 합해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듯이 그리스도 경기 침체를 이겨내면 유럽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한화그룹이 그리스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려와 지원을 부탁했고,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1983년부터 1993년까지, 또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그리스 명예 총영사로 활동하는 등 그리스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4-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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