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공금횡령·불륜…대전권 대학 왜 이러나

성추행·공금횡령·불륜…대전권 대학 왜 이러나

입력 2011-04-06 00:00
업데이트 2011-04-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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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성추행 한 교수가 해임되고, 불륜 관계로 행정직원이 경고를 받는 등 대전권 대학 교직원들의 추문이 잇따르고 있다.

6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수년간 10여명의 학생과 유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온 충남대 A 교수가 지난달 23일 해임됐다.

모 학과 학생회와 학과 교수, 학과 동문회는 지난 2월 이 학과에 재학중인 여학생과 유학생 등 10여명이 수년간 A 교수로부터 계획적이고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접수한 뒤 이를 대학본부 측에 제출했으며, 대학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수로서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 의결했다.

지난 2월에는 학과 공금횡령 의혹을 받아 온 모 대학 조교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3년전부터 조교를 맡으면서 학생들이 낸 학회비와 실습비 등 공금 1천여만원을 횡령한 뒤 이를 갚지 못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과는 소속 학생들에게 학회비 20만원과 실습비 20만원을 받아 매년 3월초 2박3일 일정으로 현장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과 교수가 관리하던 학과 공금을 수년 전부터 조교들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대학의 학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온 C 대학의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최근에는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어 온 모대학의 행정직원이 경고 조치를 받는 등 지역 대학가에서 추문과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학관계자는 “일부 구성원들의 추문과 불상사로 그 대학의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 될 일”이라면서도 “대학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만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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