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못벌어” 나무라는 동거녀 홧김에 살해

“돈도 못벌어” 나무라는 동거녀 홧김에 살해

입력 2011-03-17 00:00
수정 2011-03-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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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돈을 못번다며 자신을 나무라는 동거녀를 홧김에 살해하고 야산에 묻은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김모(33.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께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동거녀 박모(25)씨가 운영하는 미용실 안방에서 박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가방에 담아 경기도 하남시의 한 야산에 가져가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애인 박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돈도 못벌어 온다”며 자존심을 상하는 말을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 1년간 숨진 박씨와 동거해온 김씨는 최근 같은 이유로 박씨와 자주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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