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행복감, 中日보다 낮아”

“한국 청소년 행복감, 中日보다 낮아”

입력 2011-03-06 00:00
수정 2011-03-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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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이나 가족 생활,여가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중국.일본 청소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청소년은 2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작년 10~11월 두 달간 한국 청소년 2천200여명,중국과 일본 청소년 각각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6일 발표한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문항에 ‘매우 그렇다’다소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중국(92.3%),일본(75.7%),한국(71.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청소년의 경우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20.8%로 중국(60.2%)보다 크게 낮았으며 일본(27.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인생에서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은 중국(99.9%),한국(98.8%),일본(96.0%)이 비슷했지만,’가족과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한국 청소년이 80.3%로 중국(92.6%),일본(81.1%)보다 낮았다.

 ’나는 분명한 인생목표가 있다‘는 응답은 한국 청소년이 68.3%로 일본(54.9%)보다 높았지만 중국(88.9%)보다는 훨씬 낮았고 ’내가 희망하는 직업을 미래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역시 중국(97.5%),한국(80.8%),일본(55.7%) 순이었다.이 문항에서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한국 청소년이 36.6%에 불과해 중국(77.9%)보다 훨씬 낮았다.

 ’학교 공부에 흥미가 있다‘는 응답은 중국(83.2%),한국(51.3%),일본(48.4%) 순이었지만 학교의 집단 따돌림(왕따) 현상에 대한 전망은 ’점점 심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한국(62.2%),일본(56.7%),중국(36%) 순으로 한국이 가장 높았다.

 사회 및 국가관은 한국 청소년이 중국과 일본의 중간 수준에 있었다.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나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는 응답은 중국(82.5%),한국(60.9%),일본(43.4%) 순이었다.한국 청소년의 긍정 응답 비율은 2007년(49.2%),2008년(53.3%)에 이어 증가하는 추세였다.

 ’우리나라가 위급한 상황이라면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응답도 중국(83.7%),한국(48.0%),일본(23.9%) 순이었다.

 ’사회적 이슈나 쟁점,정치문제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관심이 없다(0점)‘부터 ’매우 관심이 있다(10점)‘까지 응답을 100점으로 환산한 결과 역시 중국(67.7점),한국(57.7점),일본(51.8점) 순으로 나타났다.

 ’역사교육은 필요하다‘는 응답 역시 중국(95.2%),한국(83.2%),일본(68.9%) 순이었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한국 청소년이 가장 낮았다.’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일이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한 청소년이 일본(57.7%),중국(35.9%),한국(28.8%) 순이었다.

 ’다문화 청소년을 친구로 맞이할 수 있다‘는 응답은 한국(87.2%)이 중국(96.9%),일본(89.3%)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남북통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23.3%),’다소 필요하다‘(43.7%)는 긍정적 응답이 67.0%였고 ’별로 필요하지 않다‘(23.0%),’전혀 필요하지 않다‘(10.0%)는 부정적 응답은 33.0%였다.

 특히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2007년(43.8%)과 2008년(42.8%) 사이 큰 변화가 없다가 2년 만에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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