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協 등 더민주 당사 방문… ‘의료민영화 호의적’ 등 이유
“공천 철회 안 하면 당선 저지운동”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료 4개 단체가 21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비례대표 공천 철회를 요청했다.
김필건(앞줄 왼쪽 세 번째)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 측의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비례대표 공천 철회를 요청하는 보건의료 4개 단체 명의의 공동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최남섭 치과의사협회장,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김옥수 간호협회장, 윤영미 약사회 정책위원장 등은 더민주 측에 전달한 성명서에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후보 선정의 즉각 철회를 요청하며 철회되지 않을 경우 당선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선거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 서울시의사회장이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를 ‘의사에게 가혹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며 “더민주가 그동안 추진한 정책과 궤를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보건의료단체들은 김 서울시의사회장이 보건의료계를 대변하거나 국민의 보건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없는 인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2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