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장 인사 단행…김기춘 前법무장관 임명

靑 비서실장 인사 단행…김기춘 前법무장관 임명

입력 2013-08-05 00:00
업데이트 2013-08-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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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민정·미래·고용복지 등 수석 인사 단행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주요 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출범 159일만이다.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춘추관에서 소감을 발표한  뒤 다른 수석들의 소감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춘추관에서 소감을 발표한 뒤 다른 수석들의 소감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춘 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최측근 원로그룹으로 꼽힌다.

2개월여 가량 공백 상태였던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전 EU(유럽연합)·벨기에 대사가 비정치인 출신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민정수석에는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날 청와대 인선을 발표한 이정현 홍보수석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5개월여 동안 새로운 국정철학에 맞게 정책기조와 계획을 세우면서 많은 일을 해오셨던 대통령은 그동안 과중한 업무와 책임 속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온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이 6개월 가까이 지나면서 청와대를 재정비해 공직자들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려 심기일전 차원이라는 풀이이다.

특히 허태열 비서실장의 교체는 ‘윤창중 성희롱 파문’ 등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인사파동에 대한 경질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국자정보원 사태와 관련한 정국대처 미숙 등에 대해서도 허 실장의 책임을 물었다는 설명이다.

곽상도 민정수석 역시 인사검증 실패 등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은 최근 박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으면서 이미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고,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은 국정화두인 ‘창조경제’를 제대로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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