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국자 “단둥 출발 중국인 자가용 관광 곧 개시”

北 당국자 “단둥 출발 중국인 자가용 관광 곧 개시”

입력 2014-04-21 00:00
업데이트 2014-04-21 14: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이 최근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중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출발하는 자가용 관광코스를 새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북한 당국자가 밝혔다.

평안북도 관광총국 최정호 국장은 지난 17일 단둥에서 열린 ‘단둥신의주식당’ 개업식에 참석해 “자가용 관광과 신의주 2일 관광을 곧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인 요녕조선문보가 21일 전했다.

북한은 2011년부터 두만강 유역의 지린성 훈춘(琿春)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자가용을 타고 자국에 50㎞가량 들어와 나선시 일대의 정해진 코스를 돌며 관광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는 새해맞이 행사와 접목해 중국인 관광객 56명이 지난해 12월 31일 자가용 18대에 나눠 타고 훈춘에서 국경을 통과해 북한 나선시로 건너가 2박 3일 관광을 했다.

이번에 압록강 유역의 단둥에서도 북한 자가용 관광이 허용되면 북-중 사이에 두 번째로 열리는 자가용 관광코스가 된다.

최 국장은 구체적인 코스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평안북도와 단둥국제여행사가 700만 달러를 투자한 동림폭포 주변의 동림리조트가 오는 6월 개업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해 압록강변의 신의주에서 동남쪽으로 40㎞가량 떨어진 평안북도 동림군 일대가 자가용 관광코스로 유력시된다.

북한은 중국 관광업계와 손잡고 기존에 운영 중인 단둥-신의주 1일 관광코스 이외에 단둥-동림 2일 관광상품을 준비해왔다.

동림군에는 4성급 호텔과 공연장 등 관광객 접대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단둥 시내에 문을 연 12번째 북·중 합작 북한식당인 단둥신의주식당은 동림리조트에 근무할 북한의 여성 종업원 30여명에 대한 교육과 실습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평안북도 관광총국과 단둥시국제여행사가 3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한 단둥신의주식당 개업식에는 단둥 주재 북한 영사사무소 김영남 소장과 단둥시 여유국(관광국) 여우쩌쥔(尤澤軍) 국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