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행사, 금강산관광 인터넷 홍보 활발

北 여행사, 금강산관광 인터넷 홍보 활발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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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봄 관광철을 앞두고 인터넷으로 금강산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는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지난 7일 인터넷홈페이지에 금강산을 자랑한 글을 여러 개 실었다.

’금강산의 관광 열기’라는 제목의 글은 금강산을 찾는 유럽과 아시아의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금강산은 말 그대로 천하절승이라고 하면서 감탄과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같은 날 독자게시판에는 중국인과 대만인이 작성했다는 관광 후기가 3개 올라왔다.

중국의 한 회사원은 ‘금강산은 황금산이다’는 글에서 “금강산의 산, 바다, 물과 나무 등 모든 것은 조화로움이 세계 그 어디에 가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극찬한 것으로 돼 있다.

’금강산 전설’과 ‘금강산의 사계절’ 코너에도 각각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 1월29일에는 오충혁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개발총회사 사장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금강산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2012년 말 이 사이트를 만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작년 한 해는 새로운 글이 눈에 띄지 않아 사실상 폐쇄 상태나 다름없었다.

이 여행사가 올해 들어 인터넷 홍보에 적극 나선 것은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에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등지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행기와 열차, 배를 이용한 금강산관광을 진행했다.

올해 역시 남북 간 금강산 사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은 작년 말 원산 인근에서 개장한 마식령스키장을 금강산관광에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올해 1월 금강산관광 계획을 소개하며 관광기간 마식령스키장과 문수물놀이장 등 여러 곳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마식령스키장 완공과 맞물려 금강산관광을 활성화하려고 나름대로 홍보를 하는 것 같다”며 “남북 간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여론을 만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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