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2막 개막] 나타난 리설주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나타난 리설주

입력 2013-12-18 00:00
수정 2013-12-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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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태양궁전 참배… 팔짱 낀 모습 공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62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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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 위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오르면서 팔짱을 끼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기 위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오르면서 팔짱을 끼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조선중앙방송은 17일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검정 투피스 정장을 입은 리설주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옆에 서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도열하고 있던 고위 간부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에 들어갈 때는 김 제1위원장과 팔짱을 끼기도 했다. 부부 사이가 여전히 좋다는 인상을 주려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다소 수척한 모습에 이례적인 짙은 화장이 눈에 띄었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리설주는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된 장성택이 ‘퍼스트레이디’로 추천했다는 설과 함께 장성택과의 염문설 등도 나돌았으며 그녀가 한때 몸담았던 은하수관현악단의 성추문 사건 등이 제기되면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거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었다.

리설주가 참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일단 위상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부부 동반 공개활동 기록영화를 상영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1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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