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위스서 정밀기계 구매 시도”

“北, 스위스서 정밀기계 구매 시도”

입력 2011-04-10 00:00
업데이트 2011-04-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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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정밀기계류를 스위스 기업으로부터 사들이려 했다고 스위스의 프랑스어 일간지 ‘르 탕’이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인용, 9일 보도했다.

‘르 탕’이 위키리크스를 인용, 보도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 시리아, 파키스탄 등은 스위스 기업으로부터 군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에 관심을 두고 구매를 추진했다.

북한은 정밀기계류에, 이란은 자기센서형 전자나침반에 각각 관심을 보였고, 시리아는 고속카메라, 파키스탄은 미사일 제조에 쓰일 부품을 스위스 기업으로부터 구매하려 했다.

이러한 사실은 스위스 주재 미 대사관이 2006~2010년 본국에 보낸 외교전문에 기술됐으며, 미 대사관은 핵 프로그램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이들 국가가 구매하려 할 때 스위스 당국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평가했다.

한 외교전문은 “스위스 당국자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고 진솔하지도 않다”며 “그들은 또 엄밀히 따지면 맞는 말이면서도 때로는 불완전한, 형식적 답변만 내놓는 경향을 보인다”고 비판했다고 ‘르 탕’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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