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朴 집권하면 독재시대로 퇴행”

이해찬 “朴 집권하면 독재시대로 퇴행”

입력 2012-10-24 00:00
업데이트 2012-10-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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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기자회견, 국민 억장 무너뜨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우리나라는 40년전 독재시대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박근혜 공화국’이 되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유신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도 하기 전에 물러난 측근이 도대체 몇명이냐”며 “이명박 정권 수준의 부정부패가 아니라 정부기관이 공개적으로 재벌을 옹호하고 측근비리가 창궐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또다른 ‘장물유산’인 영남대 이사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다면 과거 비리로 물러난 사학재단이 모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한 박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정수장학회가 5ㆍ16 군사 쿠데타 세력의 강압과 협박으로 국민의 재산을 강탈한 범죄사실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사법부 판단을 왜곡,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혁당 사건에 이어 또다시 사법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낸 것은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서 심각한 흠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인 최필립씨는 2005년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물의를 빚어 물러날 때 후임자로 지명해 대리인으로 삼은 사람”이라며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관계가 없다’고 하는 주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쇄신과 혁신의 요구를 받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국정치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동력”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진보진영의 더 큰 단결과 단일후보 선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 스스로를 비워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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