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단일화ㆍ‘여성성’ 발언 맹공

새누리, 野단일화ㆍ‘여성성’ 발언 맹공

입력 2012-10-31 00:00
업데이트 2012-10-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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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이전투구 시작” “文, 黨대변인 여성모독 발언 사과하라”

새누리당은 31일 야권 단일화와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여성성’ 발언을 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동시에 여성 대통령론을 더욱 부각시키며 ‘박근혜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야권 단일화와 관련,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무소속 대통령은 새누리당 대통령이 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는데 바야흐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이전투구가 시작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 겸 당무본부장은 “안 후보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타이밍ㆍ꼼수 정치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그런 안 후보의 눈치를 보고 심기를 살피는 민주당과 문 후보의 처지가 참 딱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읍소하는 구걸정치에 나섰으나 안 후보로부터 11월10일 이후에나 하겠다는 대꾸만 받았는데 이것도 안철수식 타이밍 정치”라면서 “이러니 안 후보를 두고 ‘응큼한 찰스’라고 비판하는 분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 후보가 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상 차입금에 해당한다”면서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그 돈은 선거비용으로 집행될 수 없고 결국 안 후보에게 빌려주는 방식밖에 없는데 금융다단계를 하고자 펀드를 모집한 게 아니라면 후보 단일화에 앞서 정중하게 반환하는 게 예의”라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단일화 주도권을 잡기 위한 그들만의 정치공학적 권력게임이 펼쳐지고 있는데 국민은 피곤해 한다”면서 “양측은 단일화가 가치의 결합이 돼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지금의 단일화는 선두주자를 꺾기 위한 2, 3위 주자의 결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부정의 덧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에게 여성성은 없다’는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의 발언을 성토하며 문 후보의 사과도 요구했다.

김 본부장은 “야당이 제기하는 여성 대통령 논란은 성차별적 발상이고 흑백논리”라면서 “(민주당은) 여성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인지 분명히 말해달라”고 압박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야권이 사실 왜곡에 억지 트집도 모자라 여성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 생물학적으로만 여성일 뿐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천박한 비방에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하겠다”면서 “여성 대통령 자체가 획기적 쇄신으로, 박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 특유의 섬세함으로 우리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직능총괄본부장은 “진정한 변화는 여성 대통령 탄생을 통해 만들 수 있다”면서 “박 후보는 직계가족도 없고 더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당당한 후보로 근본적 정치쇄신을 이룰 유일한 후보”라고 자평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민주당의 여성성 발언은 모독이라는 단어로는 약하다. 여성대통령 후보에 대해 여성성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여성을 죽이는 발언”이라면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문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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