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비군 첫 여성 지휘관 된 여군 동기생

지역예비군 첫 여성 지휘관 된 여군 동기생

입력 2015-12-31 22:30
업데이트 2016-01-0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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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김윤정·윤미옥 예비역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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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첫날 육군 최초의 여성 지역예비군 지휘관으로 부임하게 되는 제37사단 김윤정(오른쪽) 충북 단양군 가곡·어상천면대장과 제52사단 윤미옥 서울 장지동대장이 지난 24일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 동원교육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2016년 새해 첫날 육군 최초의 여성 지역예비군 지휘관으로 부임하게 되는 제37사단 김윤정(오른쪽) 충북 단양군 가곡·어상천면대장과 제52사단 윤미옥 서울 장지동대장이 지난 24일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 동원교육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31일 제37사단 김윤정(48·군무원 5급·충북 단양군) 면대장과 제52사단 윤미옥(48·군무원 5급·서울 장지동대) 동대장을 신임 지역예비군 지휘관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역예비군 지휘관은 향토방위의 핵심인 지역예비군의 수장으로 읍·면·동의 관할구역 예비군 관리와 교육 훈련, 예비군 동원 명령 및 훈련 통지 등 예비군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그동안 여성 직장예비군 지휘관은 있었지만 지역예비군 지휘관을 여성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 여군사관 36기 동기생으로 임관한 두 사람은 전·후방 각급부대에서 지휘관과 참모 임무를 수행하다 2013년 4월 30일 소령으로 23년간의 군 생활을 함께 마감했다. 전역 후에도 두 여군 소령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1월 20일 남자 군인 출신들도 합격이 힘든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여군 소령에서 예비군 지휘관으로 다시 국가에 봉사하게 된 두 사람은 11월 3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4주간의 부임교육을 받고 새해 첫날부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 제50사단 안심 3·4동대장으로 근무하는 남편과 함께 육군 최초의 부부 지역예비군 지휘관이 된 윤미옥 동대장은 “남성들과 동등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여군의 모습을 동경해 군에 입대하게 됐다”며 “여군 후배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정 면대장은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남편과 함께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1-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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