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 언론 독도 취재에 ‘민감’

日, 외국 언론 독도 취재에 ‘민감’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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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외국 언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독도 취재 허용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NHK 방송은 독도 문제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영국의 BBC와 미국의 CNN 등 외국 언론이 독도에 상륙했으며, 한국 정부가 외국 언론 취재에 편의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기자와 카메라맨 등 약 10명이 4일 오후 헬리콥터로 독도에 상륙했으며, 독도에 주둔하는 경비대 등을 취재하고 현장 리포트를 했다고 전했다.

BBC 특파원은 “이 섬(독도)은 한일 양국 간 역사에 남아있는 이런저런 미해결 문제를 상징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국 정부의 안내로 섬을 방문해 한국 측의 입장에서 설명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NHK 방송은 이번 외국 언론의 독도 취재와 관련, 한국 정부는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외국 언론의 취재 창구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 언론의 요청이 있어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홍보하는 동북아시아역사재단이 외국 언론의 독도 취재를 하루 일정으로 알선했고, 한국 정부가 헬리콥터 제공 등 편의를 봐줬다”고 썼다.

교도통신은 독도를 놓고 한일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해외 언론을 독도에 상륙시킨 것은 자국의 영유권을 국제사회에 부각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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