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서먼 韓美연합사령관 취임

“같이 갑시다” 서먼 韓美연합사령관 취임

입력 2011-07-15 00:00
수정 2011-07-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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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시다. 한국 사랑합니다.”

14일 한미연합·유엔군·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제임스 서먼 미 육군 대장은 서투른 한국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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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서먼 육군 대장이 14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먼 사령관,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사령관, 김 장관,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 윌터 샤프 전 사령관.  사진공동취재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서먼 육군 대장이 14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먼 사령관,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사령관, 김 장관,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 윌터 샤프 전 사령관.
사진공동취재단




오전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먼 신임 사령관은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의 지휘관으로 온 것은 특권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1975년 소위로 임관해 합참부의장과 제4보병 사단장을 지낸 그는 독일 주둔 미 육군 5군단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비롯해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야전 경험을 쌓았다.

서먼 사령관은 이어 “한국전쟁을 통해 다져진 한·미 동맹은 그동안 강해졌고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면서 “훈련을 함께하며 어떠한 도발이나 공격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터 샤프 전임 사령관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미 동맹은 북한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으나 리더십과 고생을 함께하며 동맹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어떠한 위협도 억제하고 필요시에는 물리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북한이 정책을 바꾸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그때 한·미 동맹이 북한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6월 부임한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으로 돌아가 9월 전역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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