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에 방사선 감시기” 이주호 교육 독도 전격방문

“우리땅 독도에 방사선 감시기” 이주호 교육 독도 전격방문

입력 2011-04-02 00:00
업데이트 2011-04-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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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發) 방사성물질’을 감지할 측정기가 독도에 설치됐다.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방사선 측정기의 가동에 들어간다.

일본이 역사교과서 등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독도 공격은 일본 공격”이라는 일본 외상의 발언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독도를 찾았다. 국무위원인 이 장관의 독도 방문은 상징성이 한층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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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오른쪽 세번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일 독도를 방문, 무인 환경방사선 자동감시기를 설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이주호(오른쪽 세번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일 독도를 방문, 무인 환경방사선 자동감시기를 설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이 장관이 독도를 방문해 무인 환경방사선 자동 감시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도에 설치된 환경방사선 자동 감시기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70개 환경방사선 감시기와 같은 기종으로, 하루 정도의 시스템 검사를 거쳐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장관은 설치 현장에서 “우리 땅 독도에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독도에는 독도리 이장 김성도(73)씨와 부인 김신열(76)씨가 살고 있다. 독도경비대원과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표지관리소 직원들도 생활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를 공인한 다음 날 예정에 없던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 장관은 “‘천지가 두번 바뀌어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오늘 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면서 “독도에 감지기를 설치한 것은 우리 영토 어디라도 방사능 오염·쓰나미·지진 등의 재해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뜻으로 알아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준공되는 동해독도해양과학지에서 지진, 쓰나미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최근 국내에서 극미량의 방사성물질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 방사능 준위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치를 인터넷 포털과 관련 기관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전국 12개 지방 측정소에서도 공기 중 방사성물질을 분석해 매일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앞으로 동해안을 비롯한 우리나라 해안의 바닷물과 해양생물, 토양, 전국 22개 정수장의 수돗물 등에 대한 방사성물질 분석을 매주 실시해 결과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4-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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