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4년 와신상담 임내현 진심 通했다

[화제의 당선자]4년 와신상담 임내현 진심 通했다

입력 2012-04-11 00:00
업데이트 2012-04-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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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를 통해 99%의 서민이 활짝 웃는 참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광주 북구 주민들의 명령이자 지혜로운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출신 최초 대구고검장, 광주고검장 역임이라는 수식어 등 화려한 경력의 보유자인 민주통합당 광주 북구을 임내현(59) 당선자.

하지만 그는 지난 18대 총선과정에서 거대한 정치현실의 벽에 부딪혀 쓰디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런 그에게 지난 4년은 ‘와신상담’ 의 시간이었다.

특히 ‘걸어서 북구 한바퀴’ 등 지역구 곳곳을 발로 뛰는 그의 진정성이 담긴 표밭갈이는 지역민의 마음을 서서히 움직였고, 결국 유권자들은 재수에 나선 그에게 금배지를 달아줬다.

당초 그의 화려한 경력 앞에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던 서민들이 이번 선거과정에 임 당선자의 진심을 받아들인 것.

광주 동구 출신인 그는 서울대 법대 3학년 재학 중 최연소로 사법고시에 합격, 1974년 26세의 나이로 검사에 임관됐다. 이후 전주지검장과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노무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구고검장에 파격 발탁되면서 호남출신 최초 대구고검장을 역임했다.

1998년 순천지청장 시절에는 영·호남 4개 지청 직원들을 모아 동서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갖는 등 검찰내 영·호남 교류의 첫 물꼬를 트기도 했다.

2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그는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의결효력 무효논란을 종식시키며 당당히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결국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김재균 의원을 물리치고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섰다.

임 당선자는 “오늘의 영광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북구 주민, 국민의 승리다”며 “지금 우리는 오만과 불통으로 민생을 파탄내고 국민을 분노로 몰아넣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야하는 중대한 책무를 안고 있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자는 19대 국회에서 자신이 해 나갈 일에 대해서도 공표했다. 먼저 “전국 인맥을 활용, 많은 예산과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벌 및 조세개혁을 통해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검찰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BBK 진상을 밝히고, 민간인 불법사찰 등 MB정권의 비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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