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정부인사 잇단 방문…특정 정당후보 지원(?)

총선 앞둔 정부인사 잇단 방문…특정 정당후보 지원(?)

입력 2012-04-04 00:00
업데이트 2012-04-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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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정부 고위인사들의 잇단 강원지역 방문을 놓고 특정 정당 후보지원 사격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며 정치적 셈법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장을 방문해 현황만 파악할 뿐 건의사항 및 대책은 전무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오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관계자들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위치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찾았다.

이어 2시간 후에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신성장동력국 국장과 과장이 같은 곳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원주지역 전략산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기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

앞서 지난달 8일에는 최규연 조달청장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찾은데 이어 16일 서울지방식약청장, 20일에도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소속 상임위원과 관계자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찾았다.

또 지난 2월에도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이 이곳을 방문, 의료기기 생산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돌아갔다.

이밖에 같은달 2일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주 소재 사회적기업 행복한 달팽이 결식아동 도시락 급식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도시락 결식아동 도시락에 관한 설명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정부에 원주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나 답변은 전무한 상태여서 생색내기용 방문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4·11 총선을 앞두고 최근 두 달 동안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잇단방문이 특정 정당 후보지원을 위한 선거용 행보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인사는 “선거를 앞두고 중앙부처 주요 공직자들의 지방방문은 명백한 선거개입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선거패배의식을 느낀 현정부가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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