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뿐만 아니라 그 전에도 꾸준히 나빴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신문 DB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용 상황에 대해 “작년 12월에도 지금과 별 차이 없이 암울했고 그 전에도 꾸준히 나빴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과 16일 두 차례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1월의 고용 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으로 해 빠르게 고용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범부처적인 총력체제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세금 일자리로 분칠하던 노동시장의 민낯이 잠시 드러난 것일 뿐 큰 변화가 없었을 수도 있다”며 “당국의 진지한 원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도 있지만, 4년간 한국경제와 노동시장의 활력을 끌어내리는 정책을 써온 정책당국의 문제가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어도 조만간 급개선으로 나타날 것인지,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들여 복구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선거철에 맞춰 돈만 뿌리고, 그덕에 노동시장이 개선됐다고 팡파레를 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했다.
윤 의원은 “1월 들어 갑자기 대통령이 큰일났다고 반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만, 이 정부 들어 급속도로 바람이 빠지는 한국 경제를 보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면서 “단 정확한 원인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