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정될 것으로 믿는다” 국민 협조 당부
“불효자는 오고 효자는 오지 않는다” 이동 자제 당부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경남 합천군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9.30 총리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수해복구 현장 점검을 위해 경남 합천으로 이동하던 중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에 ‘불효자는 오고 효자는 안 온다’는 말이 있다”며 “자녀들이 전화로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이름이 ‘세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난 좋은 세균이다”라며 “코로나를 확실히 누를 수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으로 바쁘다. 당장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만 답했다. 정 총리는 이후 합천군 낙민마을을 찾아 김경수 경남지사, 문주희 합천군수 등과 함께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피해를 본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