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통합당 반발 속 이인영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여당, 통합당 반발 속 이인영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7-24 17:28
업데이트 2020-07-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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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통일부장관 이인영)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통일부장관직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 발표 이후 5일 만인 지난 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미래통합당은 의결 과정에 불참했다. 통합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문회장에서 자료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불식시킬 기회를 줬음에도 응하지 않는 것은 인사청문회 자체를 무력화하고 청문위원 요청을 무시하는 것이다. 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통합당은 참여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외통위 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의원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는 사실상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 것이 아닌 대통령의 임명 사안”이라며 “자녀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국회는 의무를 해야 한다”고 보고서 채택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후보자는(4선·서울 구로갑)는 1964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서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초대 의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대선 직선제 쟁취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정계에는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의원과 함께 입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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