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지급 마스크 하루 1매→일주일 2매로 줄여

군, 장병 지급 마스크 하루 1매→일주일 2매로 줄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6 13:53
업데이트 2020-03-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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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제51보병사단에서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식사를 하기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제51보병사단에서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식사를 하기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공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군 당국도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마스크의 수량을 하루 1매씩에서 일주일에 2매씩으로 줄였다.

국방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적극 호응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병 보건용 마스크 보급기준을 국민 평균 지급량인 (한 달에) 8개로 조정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5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장병 마스크 보급 현황에 대해 병사 1인당 1일 1매씩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자 국방부도 이에 발 맞춰 보급 기준을 변경했다.

다만 국방부는 통제된 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특성상 감염의 파급 효과가 더욱 큰 만큼 면 마스크 보급 수량을 4매 늘려 현재 8매에서 12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환자 발생 지역에 위치한 부대, 대민 접촉이 잦은 인원 등에 대해서는 지휘관 판단 하에 보건용 마스크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이 판단한 보건용 마스크 사용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는 ▲호흡기 질환자, 임산부 등 의사의 진단이 있는 경우 ▲환자 발생 등 오염 위험이 높은 경우나 대민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외의 정상적인 부대 생활은 필요에 따라 면 마스크 착용이나 마스크 미착용 등을 지휘관이 결정해 실시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방지를 위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장병과 부대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외로 출퇴근이 가능한 간부의 경우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약국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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