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스텔스기 도입 비판…“관계개선 분위기 망칠 수도”

北, 南 스텔스기 도입 비판…“관계개선 분위기 망칠 수도”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20 10:52
수정 2019-01-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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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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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남측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날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남측이 미국에서 수입한 스텔스기를 오는 3월 말부터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남조선 군부 세력의 무력증강 움직임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시기 북남 사이에 마련된 대화와 관계개선의 좋은 기회들도 바로 그런 군사적 도발행위 때문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당에는 사라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되풀이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4년 3월 7조4천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말 2대가 한국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10여 대가 전력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 당국의 무기 도입 움직임 등이 남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이날 ‘겨레의 지향과 열망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F-35A 도입을 거론하며 “남조선 군부의 무분별한 무력증강 책동은 그 무엇으로서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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