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역사적 저항에 탄핵연대로 응답…당리당략 안돼”

野 “국회, 역사적 저항에 탄핵연대로 응답…당리당략 안돼”

입력 2016-11-27 12:31
업데이트 2016-11-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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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하야로 국민명령 복종해야”

야권은 2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전날 5차 촛불집회에 대해 ‘성숙한 시민의 역사적인 저항의 장(場)’이라고 평가하며 국회가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에 답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국민 명령에 복종하라’며 즉각적 하야를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현직 대통령이 주범이 돼 국정을 농단하고 국기를 뒤흔든, 단군 이래 최악의 권력 게이트에 맞서 국민은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저항권을 행사했다”며 “촛불이 횃불되고 횃불이들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하야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강고한 탄핵연대로 답해야 한다”며 “촛불민심 앞에 정략의 주판알을 튕기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탄핵으로 화답하는 게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과 새누리당 내 양심세력 모두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들어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는 전선에 결집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세력은 더 이상 민심을 거스르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칼바람이 몰아치고 첫눈이 내렸지만 국민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장엄한 집회를 만들었다”면서 “국회는 추잡한 역사만 쓰고 있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의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광장의 횃불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하는 어떤 세력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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