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여야 4자 회동해 단일 탄핵안 발의해야…탄핵까지 공조”

박지원 “여야 4자 회동해 단일 탄핵안 발의해야…탄핵까지 공조”

입력 2016-11-24 09:56
업데이트 2016-1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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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구속수사해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혐의 추가해야”“일본에 제공하는 정보, 국회 통제 받아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 “새누리당에서 실무책임자와 야 3당 추진단장들이 이른 시일 안에 4자 회동을 해서 단일한 탄핵소추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현재 야 3당만 탄핵소추안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제가 새누리당 분들과 연락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키고, 헌법재판소 판결의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탄핵 그 순간까지 여야 4당이 공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횡령 및 비자금 사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45억원을 출연하고, 이와 별개로 70억원을 제공했다가 되돌려받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롯데 관련) 검찰 수사 정보를 최순실 씨에게 흘린 의혹과 함께 대통령이 개입해서 수사 무마를 약속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도 함께 구속 수사해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혐의를 추가해야만 탄핵에 유리한 고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야 3당과 철저히 공조해 차분하게 살피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탄핵 정국에 임할 것”이라면서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12월 2일 법정기일 내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고, 여야가 각 상임위에서 민생법안 처리도 서둘러 확실하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관료시스템은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나서서 국가를 굳건하게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또 공무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과 관련해선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 자국민 대피를 명분으로 우리 도로와 항만 자료까지 요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는 데, 일본은 과거 전쟁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국가”라면서 “정부는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목록에 대해 사전에 국회에 보고하고 논의하는 등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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