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08 09:27
업데이트 2016-11-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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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정현 대표가 동교동계 인사 중 총리 후보 물색 중이다”
박지원 “이정현 대표가 동교동계 인사 중 총리 후보 물색 중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은 현재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당이 ‘동교동계’ 안에서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교동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치세력을 가리킨다.

박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가까운 동교동계 한 인사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아, 제가 그 인사를 총리로 추천하면 여당도 제안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개입 사태로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는 아직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누구누구를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측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제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협의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밀실에서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야합으로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른바 ‘황제 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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