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병준 총리지명 절차 아쉬움…중립내각 총리로 적합”

정진석 “김병준 총리지명 절차 아쉬움…중립내각 총리로 적합”

입력 2016-11-04 09:12
업데이트 2016-1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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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일원으로 국정위기 책임 통감” 대국민사과 “국정혼란에도 5년 단임제 반드시 손봐야”…개헌론 재점화 시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에 대해 “절차상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거국중립내각의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거국중립내각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총리 내정 발표가 나와서 저도 당황했고, 내정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거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큰 게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김 내정자를 총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천거했다고 소개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실장으로서 국정을 이끈 능력과 진정성은 야당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가 총리 권한을 100%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많은 국민과 정치인, 헌법학자들이 원했던 분권형 국정운영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4개월을 여야 협치를 실험하고,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시정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국정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반드시 손을 보고 가야 한다”며 개헌론 재점화를 시도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의원총회에 대해 “가진 생각을 활발하게 말씀하시되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면서 당을 깰 수밖에 없다는 식의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말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일정을 언급한 뒤 “우리 당의 구성원 모두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 작금의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국민께 죄스러운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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